코로나19 발병지 中 '우한', 사회·경제 정상화 시동 걸었다

코로나19 발병지 中 '우한', 사회·경제 정상화 시동 걸었다

지난 1월 운행 중단된 시내버스·지하철 등 시범운행 실시

기사승인 2020-03-24 13:37:08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의 ‘발병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점진적으로 사회·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남방도시보 등 현지 매체가 이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한시의 110여개 노선 시내버스가 전날 일제히 시범운행을 했다. 이는 시내버스 운영 정상화를 앞두고 예행연습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버스가 정상 운영을 시작하면 기사는 모든 승객의 체온을 재고 이상이 없는 사람들만 태우게 된다.

우한시는 코로나19가 지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자 지난 1월 23일 지역을 전격 봉쇄했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도시 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우한에 남아 있는 수백만명의 시민들도 집에 격리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외출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감소세에 접어들고 우한의 감염자 수도 급감하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택격리가 크게 완화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우한 지하철도 운영 재개에 대비해 시험 가동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내버스 운영까지 재개되면 우한의 경제·사회 질서는 빠르게 정상화 수준을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이 공식 통계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3일 중국 정부의 기밀 문서를 근거로 중국 공식 통계에서 빠진 무증상 환자가 4만300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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