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됐다”...美검찰, 50대 남성 테러 위협 행위로 기소

“코로나19 감염됐다”...美검찰, 50대 남성 테러 위협 행위로 기소

기사승인 2020-03-26 09:31:16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며 식료품점 직원을 협박한 미국의 50대 남성이 테러 위협 행위로 기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NBC방송은 검찰의 말을 인용, 이 남성이 지난 22일 뉴저지주 웨그먼스 식료품점에서 한 직원으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구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직원을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식료품점 직원은 진열된 음식을 보여주면서 거리를 유지하고 뒤로 물러서라고 요구했지만, 범인은 오히려 직원에게 다가가 기침을 하고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협박했다. 그는 또 매장 내 다른 두 직원에게 직업이라도 있으니 운이 좋다고 비꼬았다. 

검찰은 “비상한 시기에 공포를 퍼트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최대 7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3급 테러 위협 행위로 범인을 기소했다.

검찰은 “코로나19를 활용해 공포와 혼란을 초래하는 범죄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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