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오는 7월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을 연기한 것에 대해 “어렵지만 현명한 결정”이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선수와 관중, 관계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IOC 위원들에게 감사한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많은 국가가 휴교령을 내리고 스포츠 행사를 취소했으며 사람들에게 집에서 머물러 있으라고 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들을 내리고 있다”라면서 “이는 시간을 벌고 보건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이런 봉쇄 조처는 상당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드는데다 “이것만으로는 전염병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봉쇄 기간동안 적극적인 조처를 취할 것을 각국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의 확대·교육·배치, 지역 사회에서 의심 환자 찾기, 검사 역량 확대, 치료 및 격리 시설 마련, 코로나19 억제에 정부 조직 역량 집중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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