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지침…주말 외출·외식·종교행사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지침…주말 외출·외식·종교행사 자제

기사승인 2020-03-27 15:30:49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은 오는 주말 동안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 행동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3월 22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취하고 있다. 국민들이 적극 동참한 덕분에 지역사회 감염 전파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라며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느슨하게 했을 경우 집단발병위 위험이 있다. 특히 주말을 맞이해 밀폐된 장소에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종교행사, 실내체육시설에서의 운동 등은 최대한 자제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이 공개한 국민 행동 지침은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기(해외에서 식사 시 감염사례 다수 보고돼, 특히 식사를 동반하는 행사·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있으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기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외출 자제하기 ▲다른 사람과 악수 등 신체 접촉 피하고, 2m 건강거리 두기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기 ▲매일 주변 환경을 소독하고 환기시키기 등이다.

다만,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많은 국민이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점도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마음 가까이 두기' 활동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적 피해가 큰 자영업자, 개학 연기로 부담이 가중된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적 위축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어,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신종감염병 유행이 지속되면 누구나 우울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주변 이웃, 친구들과 연락을 유지하며 안부 인사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마음 가까이 두기' 활동을 권고드린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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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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