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미국 등 25개국 선거사무 추가 중지… 재외선거인 46.8% 투표 못해

선관위, 미국 등 25개국 선거사무 추가 중지… 재외선거인 46.8% 투표 못해

기사승인 2020-03-30 13:56:37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6일 재외선거사무를 중지한 것에 이은 추가적인 결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코로나 19의 여파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조치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주우한총영사관 등을 포함한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이른다. 해당 지역 재외선거인은 8만 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 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우 주미대사관, 주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애틀랜타·호놀룰루·휴스턴 총영사관, 주시애틀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 주휴스턴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 등 12개 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캐나다의 주캐나다대사관, 주몬트리올·벤쿠버·토론토 총영사관 등 4개 공관과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UAE), 이스라엘, 요르단 등의 주요 공관도 사무 중지 공관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발표된 공관 이외에도 재외투표기관 중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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