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 제출 시기를 맞아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아 퇴출 위기에 몰린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법인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오전 9시 기준)까지 한정이나 부적정, 의견 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개사, 코스닥시장 31개사로 총 36개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 기준 34개사(코스피 6개사·코스닥 28개사)보다 약간 많다.
유가증권시장 기업 중에서는 신한, 유양디앤유, 지코, 폴루스바이오팜 등이 의견 거절을 받았다. 하이골드8호는 감사인으로부터 부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 중 신한은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지코와 폴루스바이오팜은 직전 사업연도에 한정을 받은 데 이어 의견 거절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는 한정을 받은 곳은 3개사, 의견 거절은 28개사였다.
종목별로 보면 성분이 뒤바뀐 신약 '인보사케이주'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 관련 의혹에 연루된 더블유에프엠(WFM) 역시 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 가운데 특히 파인넥스, 크로바하이텍, 하이소닉, 에스마크, 에스에프씨, 이엠따블유(EMW), 피앤텔 등 7곳은 지난 2018 회계연도에 이어 이번에도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