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에 지갑 여는 소비자…‘슬리포노믹스’에 집중하는 유통업계

숙면에 지갑 여는 소비자…‘슬리포노믹스’에 집중하는 유통업계

기사승인 2020-04-01 04:0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수면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늘면서 ‘슬리포노믹스’가 대두되고 있다. 수면과 직결되는 베개와 매트리스 등 생활용품 관심도 늘었으며 관련 산업도 각광을 받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을 뜻하는 ‘슬립(sleep)’과 경제학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다. 바쁜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서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숙면과 관련된 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대표적인 수면 부족국가로 꼽히면서 슬리포노믹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하루 수면 시간은 7시간41분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 8시간22분보다 41분 부족한 수치다.

잠을 충분히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으로 피곤함을 달고 사는 현대인도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인 100명 중 1명이 불면증을 앓고 있다.

부족한 수면시간 때문에 질을 향상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생활용품 개발도 활발하다.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한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국내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의 스마트텍 얼티마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부드러운 메모리폼과 탄탄한 써포트폼이 조화를 이루어 극강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현재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누스의 에센스 그린티 메모리폼 매트리스 대비 좀 더 탄탄한 촉감을 선사한다.

압력을 흡수하는 압력 완화 폼이 허리와 등의 압점을 분산시켜 체형과 자세에 따라 모양을 잡아주어 체중이 분산되고 뼈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 수면의 질을 높이고 통증은 덜어준다. 특히 지누스는 자체 생산공장을 통해 불필요한 중간마진을 최소화했으며, 택배 배송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질 좋은 제품을 선보이여 미국에서는 2019 최고의 가성비 매트리스로 선정됐다.

갖가지 수면자세로 베개도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수면전문 브랜드 ‘프로젝트슬립’은 개인 수면자세에 따라 각각 다른 베개를 골라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추베개는 일반적으로 가장 무난한 베개로 꼽힌다. 똑바로 자도, 옆으로 자도 엎드려 자도 경추를 올바르게 지지해주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똑바로 잘 때는 베개에서 머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머리가 미끄러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머리 위 아래와 양 옆부분이 머리부분보다 살짝 높게 설계된 경추형 베개가 적당하다.

옆으로 누워 잔다면 약간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워 잘 때 베개가 낮으면 머리가 충분히 지지되지 않아 수면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엎드려서 잠을 잔다면 낮은 베개가 적당하다. 엎드려 자는 경우 보통 팔을 베개 밑에 넣어두고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베개가 원래 높이보다 높아지기 때문이다.

숙면을 돕는 어플도 있다. 슬립타임(Sleep TIme)은 사용자의 수면패턴을 분석해주는 어플로, 실행하고 잠이 들면 사용자가 뒤척일 때마다 스마트폰에 흔들림이 전해지게 되는데, 이를 기록해 수면상태를 체크한다. 사용자가 언제 잠들었는지, 언제 깊은 잠과 얕은 잠을 잤는지, 몇 시에 일어났는지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기 때문에 그래프를 직접 확인하고, 사용자 스스로 수면패턴을 관리할 수 있다.

프로젝트슬립 관계자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베개를 오래 사용하면 숙면을 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각종 척추질환 및 목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자고 일어났을 때 뻐근한 불편함을 느낀다면, 나에게 맞는 베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