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오는 4월 15일 치러질 21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의 강세가 정당지지율보다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지역구 선호후보 소속정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7%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후보를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진보적 성향이 강한 광주·전라지역이 67.9%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이 48.1%, 경기·인천이 46.3%, 서울이 43.0%로 높았다. 보수적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는 각각 33.5%와 36.7%, 정치적 이념보다는 지역발전 등에 방점을 찍는 강원·제주 지역은 33.3%의 유권자가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9.2%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47.1%, 20대(만18~29세)가 46.5%, 50대가 42.1%, 60세 이상이 33.8%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41.6%, 여성의 47.7%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더구나 이 같은 응답자들의 경향은 지난달 26일 발표된 조사결과(41.8%)보다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지역구 총 253곳 중 통합당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이들이 전체의 33.3%로 직전조사결과인 34.6%보다 약화됐다.
지역별로는 PK 응답자의 44.3%가 통합당 후보를 뽑겠다고 밝혀 투표의향이 가장 높았고, TK가 42.5%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는 서울이 36.6%로 높았고, 강원·제주와 대전·세종·충청이 각각 36.3%로 동률, 경기·인천이 29.6%를 보였다. 광주·전라지역에서는 7.7%의 응답자만이 통합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2%로 가장 낮았고, 20대가 30.1%, 50대가 33.7%, 30대가 35.0%, 60세 이상이 39.9% 순으로 통합당 후보에 대한 투표의향이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성(37.5%)이 여성(29.2%)보다 통합당 후보를 뽑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이밖에 정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이들은 4.5%로 집계됐다. 20대 국회에서 20석의 의석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민생당 후보에 대한 투표율은 정당들 중에서 가장 낮은 1.3%를 보였다. 앞서 민중당 후보는 2.0%, 친박신당 후보는 1.9%, 우리공화당 후보는 1.6%의 지지율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련의 경향은 총선 당일까지 대부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조사에서 ‘선택한 정당 후보를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6.6%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12.1%에 불과했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1.4%로 적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20년 3월28일(土)부터 3월30일(月)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5%+휴대전화 8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0명(총 접촉성공 36,036명,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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