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투표절차 8단계’를 발표했다. 절차에는 ▲발열 체크받기 ▲손 소독하기 ▲비치된 비닐장갑 착용 ▲1m 거리두기 ▲본인확인 받는 곳에서 신분증 제시하며 마스크 잠깐 내리기 등 코로나19 예방·소독 절차가 포함됐다.
또 선거인이 접촉하는 투표함, 투표용품 등은 소독티슈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소독 및 환기를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정부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안전한 투표환경 조성을 위한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추미애 법무부장관 그리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범정부 차원에서 안심 투표를 지원하겠다”며 “선거 전·후로 투·개표소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실시 및 당일 이상증상 유권자를 위한 임시 기표소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19 확진자의 투표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확진자를 위해 거소투표 실시와 생활치료센터 내 사전투표소를 마련할 것이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관계기관과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전한 선거를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이 필요하다”며 “투표소에 올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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