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은 좌익세력 활동?…더불어시민당 “정경희, 시대착오적 역사인식”

제주4·3사건은 좌익세력 활동?…더불어시민당 “정경희, 시대착오적 역사인식”

기사승인 2020-04-03 17:39:08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미래한국당과 정경희 후보는 제주4·3사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더불어시민당은 3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사편찬위원을 지낸 미래한국당 정경희 후보는 2015년 ‘한국사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 저서에서 ‘제주 4.3 사건은 남로당이 주도한 좌익세력의 활동’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드러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희생자가 2만5000명에서 3만 명이나 된다고 보고되고 있는 제주 4.3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시대착오적 역사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러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공천한 미래한국당은 제주 4.3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밝힐 것을 요구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특히 당초 비례대표 27번이었던 정경희 후보를 비례대표 7번으로 끌어올린 황교안 대표도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 4.3을 역사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미래한국당 정경희 후보는 비례대표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는 것으로 자신의 잘못을 사죄해야 한다”며 “아픈 우리의 역사를 이념 대결과 국론 분열로 편가르기 하는 미래한국당에게 더 이상 ‘미래’라는 이름 자체가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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