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핫스팟’ 미국, 병원 수용인원 초과에 ‘비틀비틀’

‘코로나19 핫스팟’ 미국, 병원 수용인원 초과에 ‘비틀비틀’

뉴욕·루이지애나·디트로이트 등, 병원 수용량 초과…텍사스는 비교적 여유

기사승인 2020-04-06 14:23:33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전역 내 코로나19가 휩쓸고 있는 가운데 병원들이 홍수처럼 밀려드는 환자들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미 ABC 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에서는 입원 환자가 1만3000명을 넘어서자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지역 내 병원들의 환자 수용량을 100% 증가시키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뉴욕 시는 지난 5일 이미 대다수의 병원들이 환자 수용량을 초과했으며, 다음 주 중에는 뉴욕 내 전체 병원이 수용량의 한계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ABC뉴스는 전했다.

이에 뉴욕 시는 뉴욕 제이콥 자빗스 컨벤션센터에 임시 병상 2500개를 새로 개설해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할 예정이다. 미 육군 공병단도 추가 인원들을 수용하기 위해 세 개의 임시병원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며, 미 해군은 코로나19 비감염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병상 1000개 규모의 병원선을 뉴욕 주에 정박시켰다.

뉴욕 외의 지역에서도 수용량 부족 문제는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시에서는 하루 사이 4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병원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 미시간 주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는 폭스(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대다수의 병원이 수용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소 1만30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의료 장비 및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졌다. 루이지애나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는 목요일까지 산소 호흡기가, 주말까지는 중환자실 침대가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텍사스 주는 다른 주들에 비해 심각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택사스 주 댈러스 내의 15개 병원은 10일 에릭 존슨 시장에 병원 병상 4763개 중 약 50%가 이용 가능하다고 보고했으며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도 3일 기자회견에서 주 전역에 충분한 수의 병상이 있다고 말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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