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39명…신천지 교인·해외여행력 없어

해수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39명…신천지 교인·해외여행력 없어

기사승인 2020-04-06 14:50:19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해양수산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33.3%는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해수부 관련 역학조사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경우 비특이적이고 경증 증상으로 인해 첫 의심증상자가 나타난 3월 3일로 부터 7일이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확인됐다. 첫 확진자가 인지될 때까지 건물 4층을 중심으로 16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 전수검사 및 모니터링을 통해 13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했으며, 사무직 업무 및 공간 특성으로 인해 2차 전파 및 확산이 있었다.  자가격리 대상자 및 그 가족에서 일부 환자가 발생했으나 또 다른 2차 전파 발생은 없었다.

이에 3월 10일부터 24일까지 총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직원 29명, 가족 7명, 기타 직원 3명이었다.

근무 장소별로는 4층에서 전체 직원 219명 중 25명, 5층에서 전체 직원 294명 중 3명 발생했다.

확진 당시 증상 유무를 기준으로 분류한 무증상 확진자 비율은 33.3%(39명 중 13명)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이후 임상경과 등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이 진행 중이다"라며 " 확진자 확인 후 전면적인 이동통제 및 전수검사를 통해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했고, 해당 장소를 통한 추가 전파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초기 환자들의 증상일과 근무 장소를 고려했을 때 2월 말 최초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외부인 출입 내역과 감염여부 확인 결과 외부인을 통한 해양수산부 건물내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또 환자들 중 신천지 교인 및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는 없었고,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의미 있는 해외여행력, 국내 특별관리지역 방문력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 추정 노출 시기 동안 환자 발생 부서간 세미나, 워크샵 등 공통 활동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환자들의 근무환경과 근무특성을 고려했을 때 통상적인 근무 활동을 통해 부서간 2차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본부장은 " 해양수산부 환자 발생 이전에 세종시 등의 지역사회 내에 확진자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해양수산부에 유입되었을 가능성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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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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