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송하진 전북지사가 7일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전북지역 1천605명 보건 공무원들에게 서한문을 통해 경애와 감사 마음을 전했다.
제48주년 보건의 날을 맞아서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코로나19로 엄중하고 힘든 시기에 맞는 보건의날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보건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송 지사는 그러면서 "지난 2015년 메르스를 극복했을 당시에도 지금도 현장의 최일선에는 바로 보건 공무원 여러분이 있다"며 "마스크 자국이 깊게 새겨진 여러분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숭고하게 느껴진다"고 위로했다.
송 지사는 또 "해외에서 입국한 도민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중이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 연장돼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송 지사는 "우리는 곧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기에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며 "모두가 힘들고 지칠 때 일수록 서로 배려와 응원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송 지사는 "‘제48주년 보건의 날’을 축하하고 여러분과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서한 전문>
친애하는 보건 공무원 여러분!
‘제48주년 보건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로 엄중하고 힘든 시기에 맞는 보건의 날을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보건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5년 우리는 보건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메르스를 극복한 저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도에서는 선제적으로 ‘코로나19 대응 10대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시·군 보건소를 코로나19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선별 진료기관과 전담병원 지정, 해외입국자의 격리를 위한 임시생활시설 운영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5년 전에도, 지금도, 현장의 최일선에는 바로 보건 공무원 여러분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도의 확진자 수가 적은 것은 여러분의 전문성과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마스크 자국이 깊게 새겨진 여러분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숭고하게 느껴집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대한민국 방역과 의료 수준에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사명감 하나로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께 세계가 보내는 찬사와 신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을 살리는 영웅이자 희망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나 격리 중인 도민이 있고, 대구지역으로 파견 나간 공중보건의사 중 일부는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해외에서 입국한 도민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 연장됐습니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곧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힘들고 지칠 때 일수록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 이웃들이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역과 의료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제48주년 보건의 날’을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를 물리치는 그 날, 여러분과 함께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과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6일
전라북도지사 송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