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대역’ 김달술 씨, 노환으로 별세

‘김정일 대역’ 김달술 씨, 노환으로 별세

기사승인 2020-04-08 07:30:03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실전 대비’ 모의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대역으로 나섰던 김달술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임연구위원이 7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90세.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당시 중앙정보부에 들어가면서 남북문제에 관여했다. 1972∼1978년 남북적십자회담 대표 겸 남북회담 사무국장, 1992∼1996년 남북회담사무국 상임연구위원을 지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모의 회담에서 고인은 '김정일 대역'을 맡아 가상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대역을 위해 북한 신문과 텔레비전 방송을 보면서 김정일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의 성격 연구에도 집중했다고 한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2호실. 발인은 9일 오전이다. 유족들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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