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박근혜야” 대구 정의당 선거사무원 뺨 때린 60대 남성 체포

“여긴 박근혜야” 대구 정의당 선거사무원 뺨 때린 60대 남성 체포

기사승인 2020-04-09 10:27:22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정의당 대구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원이 선거운동 중 폭행을 당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선거유세를 방해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40분께 북구 산격동 연암공원 인근에서 선거운동 중이던 정의당 조명래 대구 북구갑 후보 유세 차량에 올라탔다. 이후 조 후보를 밀치고 팔로 엑스자를 표시하는 등 50분가량 유세를 방해했다. 또 자신을 제지하려는 선거사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조 후보는 A씨가 스스로를 미래통합당 양금희 후보 지지자라고 밝히며 “여기는 박근혜야, 박근혜. 조명래는 안돼”라고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의 늑장 출동, 선거방해 방치, 현장 대응 문제는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보장해야 할 행정기관으로서 참으로 한심하고 분노하게 한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성명을 통해 “A씨 당적을 포함해 이 행위의 동기와 배경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에 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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