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될 ‘항체 후보군’ 최종 확보”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될 ‘항체 후보군’ 최종 확보”

38종서 바이러스 중화능력 확인… 7월 임상시험 돌입 목표

기사승인 2020-04-13 12:17:11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셀트리온이 13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종 항체 후보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 협업, 최초 확보한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중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1, 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회사는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했고, 이들을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특히, 이중 14개의 항체가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중화능력 검증 시험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 단계에 돌입할 방침이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회사는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오는 7월 중으로 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기관과 적극 협업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치료제 개발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전 세계 국민들에게 코로나19 퇴치 희망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요 진척사항이 있을 때마다 바로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이달 중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제품을 개발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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