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강원도 화천과 고성, 경기도 연천에서 5건의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 강원도 고성군의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달초 1건이 확진된데 이은 두 번째다.
환경부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확인한 40건의 멧돼지 시료 중 강원도 고성군과 화천군, 경기도 연천군 등 5건의 시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은 화천 210건, 연천 200건, 파주 89건, 철원 27건, 양구 2건, 고성 2건 등으로 전국 누적 530건으로 늘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검사 시료 40건은 폐사체 시료 11건과 포획 개체 시료 29건이었고, 이 중 양성이 확진된 5건은 폐사체 시료 4건과 포획개체시료 1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연천군 3건, 고성군 1건이다. 지난 11일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에서 포획된 멧돼지 1건이 양성 확진됐다.
양성개체가 포획된 하남면 원천리는 광역울타리 경계로부터 1.7㎞ 이남이며, 화천군 상서면, 간동면 등 최근 발생지점으로부터 8㎞ 이격된 곳이다.
환경부는 화천군 광역울타리 이남지역에서 양성개체가 발생함에 따라 주변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환경부는 감염된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발견지점 주변을 둘러싸는 2차 울타리와 남측을 차단하는 광역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하고, 확산 범위 및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화천군 원천리 이외에 거래리, 가일리 및 춘천 송암리 고탄리 등 인근 지역 폐사체를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총기포획으로 인한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화천군 사내면, 하남면 전 지역과 춘천시 사북면 일부 지역을 총기포획 유보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에 포획틀과 트랩을 설치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화천군 등과 협조해 사육돼지로의 바이러스가 전파 차단을 위해 발견지점으로부터 약 2㎞ 떨어진 돼지 사육농가 1곳( 1950마리 사육)에 대한 방역실태 긴급점검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발견지역 주변 도로, 수렵금지 지역 내 집중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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