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캐스트 1000억 프로젝트, 왜 ‘탑골 랩소디’가 신호탄인가

티캐스트 1000억 프로젝트, 왜 ‘탑골 랩소디’가 신호탄인가

기사승인 2020-04-14 14:36:16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티캐스트가 자체 제작 1000억원 프로젝트를 가동한 가운데 첫번째 예능 프로그램으로 ‘탑골 랩소디’를 내세워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 PD 군단을 완성시킨 자신감이 가장 큰 동력이다. 티캐스트는 최근 제영재, 조서윤, 이병혁, 전세계, 이지선, 방현영 등 방송가에서 실력파로 소문난 PD를 전투적으로 영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2일 첫방송을 앞둔 ’탑골 랩소디’는 그 중에서 제영재 PD의 손으로 제작된다. 제영재 PD는 그동안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착하게 살자’ 등을 연출한 주역이다. 화려한 이력은 일찌감치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고 있다. 그만큼 야심찬 프로젝트에서 첫주자로 안심하고 내밀 수 있는 카드인 셈이다.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키워드도 주목도를 높인다. ‘K팝’, ‘탑골가요’, ‘글로벌’, ‘서바이벌 배틀’ 등의 최근 핫한 소재들을 절묘하게 배치했다.

‘탑골 가요’라고 불리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표된 K팝 명곡을 단순히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경연’이라는 양념을 넣었다.

그 주체를 외국인으로 설정해 신선함을 더했다. 더불어 1절은 우리나라 노랫말, 2절은 각자의 모국어로 번안해 부르는 방식이다.

그동안 K팝의 글로벌화로 외국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놀라울 일도 아니지만, 과거 명곡까지 섭렵하는 외국인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모국어 버전의 시도는 ’탑골 가요’의 국내 열풍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스타들을 한데 모은 패널 군단 역시 ‘탑골 랩소디’의 강력한 무기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MC부터 이상민, 채정안의 흥미로운 조합이다. 여기에 2000년대 K팝의 상징인 세븐이 오랜 공백 깨고 복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원더걸스 이후 최근 예능 샛별로 떠오른 혜림이 가세한다.

여기에 대표 대한외국인 샘해밍턴, 거침 없는 예능감의 이지혜, 나르샤와 황제성, 뮤지 등과 함께 주영훈, 김현철, 레전드 작사가 이건우가 뭉친다. 이들은 ‘글로벌 판정단’으로서 외국인 경연자들에 대한 심사와 조언을 보내는 역할이다. 웃음과 재미, 음악적 전문성의 밸런스를 최적화시켰다.

한편 탑골 랩소디는 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안방을 찾아간다. 콘텐츠 제작에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한 티캐스트의 E채널과 함께 패밀리 채널 10여 곳에서 동시 방영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오픈된 각종 SNS 계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함께 즐기는 쌍방향 콘텐츠로 소통한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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