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불구 역대급 투표율 기록…대구 67%·경북 66.4%

대구·경북 코로나19 불구 역대급 투표율 기록…대구 67%·경북 66.4%

기사승인 2020-04-15 19:25:32

[대구·경북=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투표율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전체 선거인 207만1120명 중 138만8397명이 투표를 마쳐 67%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의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3.5% ▲17대 59.3% ▲18대 45.1% ▲19대 52.3%로 60%이었다. 

특히 지난 2016년 열린 20대 총선에선 54.8%로 전국 꼴찌였다. 2018년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57.3%로 인천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구군별로는 대선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선후보이자 당 대표를 두번이나 지낸 홍준표 후보의 무소속 출마와 김부겸, 주호영 4선 현역 국회의원이 맞붙은 TK(대구·경북)지역 최대 관심지인 수성구가 7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구 67.1%, 달서구 67%, 중구 66.6%, 동구 65.5%, 달성군 64.2%, 남구 63.7%, 서구 63.6% 순이었다.

경북은 선거인수 228만2938명 중 151만6371명이 투표를 마쳐 66.4%로 집계됐다.

경북의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64.6% ▲17대 61.5% ▲18대 53.1% ▲19대 56% ▲20대 56.7%로 대구와 함께 2000년 이후 최대 투표율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군위군이 74.3%로 가장 높았다. 의성(73.6%), 영양(72.5%), 청도(71.8%), 봉화(71.3%)도 70%대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칠곡군은 61%로 가장 낮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진보와 보수 모두 결집하면서 전국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면서 "특히 '보수텃밭' 대구경북의 경우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내건 '정권심판'과 '집권여당 견제' 구호에 보수표의 발걸음을 투표장으로 더욱 재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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