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4·15총선에 출마한 청와대 출신 인사들 중 43%만이 총선레이스를 완주했다. 나아가 21대 국회에서도 이들의 득세가 예상된다. 수석비서관급 출신은 전부 각 지역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반면 비서관급과 행정관급 출신 후보자들은 절반 이상이 경합을 보이거나 미래통합당에 뒤처지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정계에 따르면 4·15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청와대 출신 70~80여명 인사들 중 최종 레이스를 완주한 행정관급 이상 청와대 출신 인사는 30명이었다. 수석비서관급 출신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관악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등 4명이다.
출구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 모두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고 있었다. 각각 경기 성남·중원 윤영찬 55%, 관악을 정태호 52%, 전북 익산을 한병도 70.1%, 서울 양천을 이용선 57.1% 등이다.
비서관급 출신 후보자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서울 구로을) ▲고민정 전 대변인(서울 광진을)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충남 태안·서산)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경기 여주·양평)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등 11명이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11명 중 5명은 우세했으나, 2명은 미래통합당에 뒤처지고 있었다. 나머지 4명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우세한 후보로는 서울 구로을 윤건영 54.5%, 서울 성북갑 김영배 58.5%, 서울 강서을 진성준 54.2%, 광주 광산을 민형배 79.7%, 전남 나주·화순 신정훈 76.8% 등이다.
하지만 충남 태안·서산 조한기(41.4%) 후보는 성일종(55.7%) 미래통합당 후보에, 경기여주양평 최재관(38.3%) 후보는 김선교(57.4%) 미래통합당 후보에 뒤처지고 있는 모양새다. 광진을 고민정(49.3%) 후보는 오세훈(48.8%) 미래통합당 후보와, 공주·부여·청양 박수현(42.9%) 후보는 정진석(52.5%) 미래통합당 후보와, 아산갑 복기왕(48.3%) 후보는 이명수(50.4%) 미래통합당 후보와, 충남보령·서천 나소열(51.1%) 후보는 김태흠(48.9%) 미래통합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행정관급 출신 후보는 ▲김승원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경기 수원갑) ▲김태선 전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울산 동) ▲남영희 전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인천 동·미추홀을)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경기 김포을) ▲오중기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경북 포항북) ▲윤영덕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광주 동남갑) ▲허소 전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대구 달서을) ▲한준호 전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경기 고양을) ▲문정복 전 선임행정관(경기 시흥갑) ▲박남현 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경기 창원·마산·합포) ▲박영순 전 제도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대전 대덕) ▲이원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전북 김제부안) ▲이장섭 전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충북 청주서원)등 1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우세한 후보로는 경기 수원갑 김승원(56.6%), 광주 동남갑 윤영덕(71.4%), 경기 고양을 한준호(51.7%), 경기 시흥갑 문정복(51%), 전북 김제부안 이원택(66.5%) 등이다. 반면 경북 포항북 오중기(30%) 후보는 김정재(65.1%)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구 달서을 허소(31%) 후보는 윤재옥(62.5%) 미래통합당 후보에, 경남 창원마산합포 박남현(32.5%) 후보는 최형두(64.4%) 미래통합당 후보에 뒤처지고 있었다.
경합 지역도 있었다. 인천동·미추홀을 남영희(37.3%)후보는 무소속 윤상현(41.3%) 후보와, 김포을 박상혁(49.6%) 후보는 홍철호(48.7%) 미래통합당 후보와, 대전 대덕 박영순(47.2%) 후보는 정용기(48.7%) 미래통합당 후보와, 청주 서원 이장섭(47.7%) 후보는 최현호(49.4%) 미래통합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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