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입당 공식 선언…“당내 균형 역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입당 공식 선언…“당내 균형 역할”

“국힘 야당의 기능 못할 것…이재명 정치 희생양”
“대선 시대정신은 반헌법·민주주의”

기사승인 2025-05-18 10:03:17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8일 국립5·18민주묘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선언을 했다. 임현범 기자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 균형을 위한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향해선 ‘보수와 야당’의 역할을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8일 국립5·18민주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공식적으로 함께하겠다. 바닥부터 배우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거대 집권여당 민주당이 견제와 균형을 찾고, 국민을 위해 성공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할 때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보수와 진보는 진영을 나누는 게 아니라 기능을해야 하는 것”이라며 “보수의 기능은 사회의 틀을 지키는 것으로 진보는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사회의 틀을 지키는 기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보수의 기능을 하지 않고 진영으로 정치세력을 유지하려 했다”며 “야당이 된다고 해도 야당의 견제기능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 기능 문제로) 민주당이 진보와 보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며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겸손하게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주민 설득’에 관해 “소통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정치활동을 하는 조직화한 일부 시민과 일반 시민의 목소리가 다르다”며 “조직화한 일부보다 다수 시민의 목소리와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입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꼽았다. 그는 “80년 광주의 아픔을 같이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외롭고 힘든 일이라도 민주주의 길이라는 게 결심에 큰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그는 ‘대선의 시대정신’ 질문에 “이번 대선은 반(反)헌법·민주주의에 대한 심판이다. 우리나라가 비겁한 역사를 축적해 일제·독재·극우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다”며 “결국 이런 점이 모여 12·3 비상계엄 사태라는 아픔이 생겼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입당 제안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이재명 대선 후보와 여러 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당 제안을 받았다. 이 후보에 대한 나쁜 인식이 있었는데 과장되고 나쁜 부분이 있었다”며 “이 후보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야비한 정치의 희생양”이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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