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경북 최초 모든 시민에게 긴급생활비 지원

영천시, 경북 최초 모든 시민에게 긴급생활비 지원

기사승인 2020-04-16 14:21:29

[영천=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영천시는 모든 시민에게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16일 영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3일 당초 경북도에서 정한 중위소득 85%보다 지원 범위를 확대해 중위소득 100%까지 수혜대상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으나,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 모든 시민에게 긴급생활비를 지원해주는 것은 경북도에서는 처음이다.

지원대상은 4월 1일 0시 기준 영천시에 주소를 둔 중위소득 100% 초과 시민으로 개인별 20만원을 기준으로 4인이상 가구에 최대 80만원까지 기프트카드 또는 영천사랑상품권 등으로 지원된다.

이로써 주택․토지를 포함한 일반재산과 자녀소득 등으로 당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5만9600여명을 포함해 9만3400여명의 모든 영천시민이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원받게 됐다.

중위소득 100% 초과 대상 시민에게 지원되는 120억원은 전액 시비로, 시와 시의회가 시민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지원에 대한 뜻을 함께한 결과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소득기준 대상에서 제외됐던 시민들에게 이번 지원금이 작지만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라는 큰 어려움 앞에서 시민이 하나 되는 영천의 희망을 봤고, 뜻 있는 나눔의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힘들고 지치지만 영천시민은 잘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천시는 민생․고용안정 분야 350억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지원 분야 63억원 등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총 55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고,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는 이달 22일 이후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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