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0.17%p 하락한 1.26%를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신(新) 잔액기준과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0.06%p씩 하락해 각각 1.38%, 1.66%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개월 연속,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9개월 연속, 잔액 기준 코픽스는 12개월 연속 하락중이다.
이번 코픽스 하락은 지난달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전격 인하에 따른 결과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따라서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중은행이 정기예금·정기적금 등의 수신금리를 내리면 코픽스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픽스가 일제 하락하면서 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는 17일부터 낮아진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중인 소비자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 변화가 없다면 이번 코픽스 하락폭 만큼 금리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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