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 출신 김미애, 부산 해운대을 당선

여공 출신 김미애, 부산 해운대을 당선

기사승인 2020-04-17 10:53:52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산 해운대을 지역에 미래통합당 김미애 후보가 현역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를 꺾고 당선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5만3900표(52.8%)를 얻어 4만6799표(45.9%)를 받은 윤 후보와 7101(6.9%)표차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해운대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무너진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워 꿈을 잃은 청년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조국 전 장관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 해운대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조국 사퇴 촉구 메시지를 던져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조국 사태로 무너진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추락한 민생경제를 회복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헌법가치에 부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이 2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싱글맘으로 알려진 김 당선인은 "한국은 입양을 가로막고 있는 제도가 많다"면서 "모든 아이가 가정에서 사랑받으려 자랄 수 있도록 입양 제도의 허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중학교 1학년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난한 형편 탓에 고등학교 1학년인 17세에 학업을 중단하고 방직공장에 취업해 생활전선에 뛰어 들었다. 이후 29세에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했으며, 3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국선 변호사로 15년간 일해왔으며, 부산지방변호사회 수석부회장, 인권위원장, 미투 법률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여성, 인권, 아동 관련 문제를 변호해왔다.  

김 당선인은 "사회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입양, 여성인권, 장애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발로 뛰겠다"며 "공약으로 내건 재래시장 활성화, 도시재생, 센텀 한진 CY 부지 공공기여 부분 협상, 제2 센텀 첨단산업지구 개발 등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미애 당선인 소감문] 

꿈을 열어준 해운대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승리는 단순히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공정의 가치가 사라진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 등의 헌법가치수호를 위해 온 힘을 쓰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특히 모든 아이들이 가정에서 사랑받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나아가 누구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꿈을 잃어버린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습니다. 

극단적인 대립의 정치로는 미래로 도약할 수 없습니다. 승자독식의 대결 정치를 종식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산적인 국회로 거듭나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따뜻한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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