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탄핵 촉구' 과천시 트위터 작성자는 前직원

'문 대통령 탄핵 촉구' 과천시 트위터 작성자는 前직원

기사승인 2020-04-17 16:35:00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경기 과천시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이 게시된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과천시 전 직원을 이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에 송치했다.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침해) 혐의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월27일 오후 10시48분 과천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무단으로 접속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과천시는 해당 게시물을 한시간여 만에 삭제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과천시에 따르면 문제의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된 A씨는 과천시에서 홍보업무를 하다가 약 2년 전 그만둔 전 직원이다. 그는 게시글이 논란을 빚자 과천시에 전화해 "당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예전에 업무상 사용하던 과천시 트위터 계정에 접속해 문제의 게시글을 올렸다"며 "개인계정인 줄 알고 그랬는데 실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 관계자는 "시의 SNS 보안 관리를 철저히 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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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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