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코로나19 계기로 세계 각국이 화웨이 소비 재고할 것”

폼페이오 “코로나19 계기로 세계 각국이 화웨이 소비 재고할 것”

기사승인 2020-04-19 02:00:0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앞으로 여러 국가가 화웨이 소비를 재고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AFP통신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의 대응 방식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은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적절한 방식으로 자료를 처리하는 데 실패했다”며 “여러 나라가 화웨이를 거부할 새로운 이유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대상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화웨이가 하드웨어와 통신 장비를 판매하러 접근할 때, 각국이 그들의 결정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프리즘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정부의 지배를 받는 기업 화웨이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을 우려해 왔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5G 사업 확장을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우방국에 미국의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는 압박을 가하며 ‘반(反)화웨이’ 진영에 동참할 것을 권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올해 초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화웨이의 참여를 일부 허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미국에 반대했던 동맹국들도 중국에 대한 반감이 강해졌다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과 더는 평소처럼 거래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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