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건설현장 안전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현대건설 등 일부 건설사들의 공사현장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다. 당국은 오는 5월부터 해당 건설사들의 현장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2~3월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명단 공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개월 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 등 4개 회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월20일 현대건설이 짓는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 3-1, 2블록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간 현장에서 6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업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계룡건설산업도 지난 2월8일 ‘서귀포성산 01블록 및 서귀포서홍 A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현장 사고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숨졌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8월22일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건축 및 기계설비 공사’ 현장에서도 인명피해를 냈었다.
이테크건설은 3월21일 ‘성수동 THE LIV 세종타워 지식산업센터 신축사업’에서, 태왕이앤씨은 지난 3월9일 ‘울산 KTX역세권 Cb3-2 오피스텔 신축공사’에서 각각 1명씩 인부가 숨졌다.
이에 국토부는 해당 건설사들을 오는 5월부터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현재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 중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올해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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