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탈북민 최초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이 21대 국회에서 무장 경호원 동행 등 최고수준의 경호가 유지 될 예정이다.
경찰과 국회는 21일 “태 당선인은 국회의원 신분과 무관하게 현재 받고 있는 경호를 그대로 받는다”고 밝혔다. 테러·협박이 수시로 있는 만큼 근접해서 최고 수준의 경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태 당선인은 오는 5월 30일부터 국회 본청의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의장 등을 수시로 출입하며 국회의원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때마다 그를 근접 경호하는 무장 경호원들도 늘 함께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회는 태 당선인 경호원들의 무기소지가 경찰과 협의를 통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 안까지 경호원의 출입이 어려워 회의장 밖 또는 국회 4층 본회의장 관람석에 경호원을 배치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경호원 수에 대해서는 기밀 사항이라고 전했다.
국회는 경호원들이 국가 공무원 신분인 만큼 상시 출입증을 발급해 태 당선인의 신변보호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역시 태 당선인의 의정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고 수준의 근접 경호 방침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정활동 중 있는 해외 출장에 대해선 “사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 나라 치안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으로 경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 후보는 그동안 최고수준의 경호를 받았다. 선거운동 기간 중에 최근접 거리에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3~4명이 항시 배치하는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경호인력을 늘려 보호를 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 당선인도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이 된다. 지 당선인 역시 높은 수준의 경찰 경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북자 출신 최조의 국회의원은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조명철 전 의원이다. 조 전 의원도 의원회관 맨 위층에 의원실을 배정받는 등 최고수준의 경호가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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