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비대면 수업환경이 오히려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21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온라인 수업은 대면 수업에 비해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할 개연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이에 대한 세밀한 접근을 통해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스마트 기기는 충분히 공급이 된 만큼 기기 부족에 따른 격차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을 작동하는 데 있어서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서 각 과에서는 교육격차 해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회의 초반 “못사는 사람과 잘사는 사람 간에 분리가 일어나고, 이것이 교육으로 넘어오면 다문화가정 자녀를 상대로 하는 불이익과 차별, 혐오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교육현장에서는 이를 세심히 살펴 교육차별,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과정에 교사들 간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규모가 큰 학교는 여러 교사들이 힘을 합쳐 양질의 수업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지만 소규모 학교나 순회교사로 운영되는 학교는 어려움이 크다”면서 “양질의 수업 자료를 교사들이 함께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안내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 1~3학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20일 전북지역 모든 학교가 온라인 개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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