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이번에는 고액의 팬클럽 연회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박유천은 연예계 은퇴 선언을 번복한데 이어 공식 팬클럽을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일 박유천의 공식 SNS에는 “팬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사랑으로 박유천씨의 공식 팬 사이트가 오픈했습니다. 앞으로 공식 팬사이트를 통해 박유천 씨의 좋은 소식과 다양한 활동들을 만나보세요”라며 팬사이트 ‘BLUE CIELO’의 오픈소식을 알렸다.
동시에 유료 팬클럽 모집도 시작했다. 팬클럽 가입을 위해서는 연회비 6만6000원을 계좌이체, 즉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한다. 가입 혜택은 독점 콘텐츠(사진 및 동영상) 제공, 이벤트 개최 시 팬클럽 선행 판매, 팬클럽 회원 한정 이벤트, 공식 가입 MD 등이다.
문제는 팬클럽 가입비가 타 가수 등 연예인에 비해 비싼데다 현금만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수들의 팬클럽 가입비는 보통 2~3만원 대인데 박유천만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전적으로 가수의 선택과 자유에 달린 문제”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기자회견에서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박유천은 마약 관련 혐의를 인정했고, 당시 소속사는 박유천을 방출하며 연예계 은퇴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1월 박유천은 태국 방콕에서 팬미팅을 갖고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해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내는가 하면, 지난달 26일 화보집 발매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보집은 ‘기다림’이란 단어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박유천 특유의 느낌으로 해석해 담아냈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구매자 중 10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팬사인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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