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긴급 시 김여정 최고 지도자 권한 대행 준비 진행 중

北, 긴급 시 김여정 최고 지도자 권한 대행 준비 진행 중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북한 내 2인자로 알려져

기사승인 2020-04-22 11:12:2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북한에서 작년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긴급시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 등이 22일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평양에서 작년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개최됐을 때 김 위원장이 사망 등을 이유로 통치를 할 수 없게 될 경우 ‘권한을 모두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김여정은 체제선전을 담당하는 당 선전선동부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작년 말 당 중앙위 총회를 거쳐 인사권을 장악한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취임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고혈압과 심장병, 당뇨병이 복합적으로 악화해 프랑스 의사단이 1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김여정 권한 대행’ 준비 작업도 그 이후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은 김일성 주석의 피를 이어받은 ‘백두 혈통’이면서 김 위원장과는 스위스에서 함께 유학했다. 김 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으로 북한 내 2인자로도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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