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옌더파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해군 함대에서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22일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대만 해군의 순항훈련 함대인 둔무(敦睦)함대 소속 군함에서 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옌 부장은 21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군함 내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옌 부장은 코로나19 감염상황 보고와 방역 관리계획, 검역 등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자신은 이미 차이잉원 총통에게 사퇴를 포함한 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즈빈 해군사령관의 징계도 요청했으며 남부 가오슝 쭤잉 해군기지의 함대지휘부 가자빈 중장, 둔무 함대의 천다오후이 소장은 이미 보직해임 됐다고 덧붙였다.
차이잉원 총통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하면서 대만군 전체의 방역과 역학 조사가 중요한 만큼 옌 부장에게 최대한 신속히 대처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으로 대만군이 통상적인 대비 태세와 국가 안보 수호 임무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westglas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