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리노이주, 자택대피령 5월 말까지 연장…“시간 더 필요하다”

美 일리노이주, 자택대피령 5월 말까지 연장…“시간 더 필요하다”

기사승인 2020-04-24 10:08:39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3대 대규모 도시 시카고를 포함하고 있는 일리노이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택대피령을 5월 말까지 연장하겠다 밝혔다고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민주)는 23일(현지시간)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택대피령을 한 달간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리노이 주법상 주지사가 행정명령으로 연장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30일”이라며 추가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모두가 일상생활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일”이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리노이주의 코로나19 최정점은 5월 중순즈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앞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또 연장 적용되는 억제조치 내용을 일부 강화하거나 완화하기도 했다.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마스크 필수 착용 조치와 주 내의 각 병원에 선택적 비응급 시술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시카고의 로리 라이트풋 시장(민주)는 프리츠커 주지사의 자택대피명령 연장 방침에 대해 “적절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증가폭이 줄어드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숫자가 감소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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