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 서면역에 친환경 실내정원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질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숲 조성의 일환으로 ‘서면역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기존의 단순한 화분·녹화방식에서 탈피, 창의적이고 테마가 있는 최적의 설계안 확보를 위해 현상설계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은 공공시설의 공간 차폐로 가중되는 실내 미세먼지와 유기화합물(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농도를 저감하기 위해 공기정화 효과가 입증된 식물을 활용, 실내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 서면은 동으로는 장산, 서로는 백양산, 남으로는 황령산, 북으로는 금정산 등으로 둘러싸여 환기가 어렵고, 해륙풍과 역전층 생성으로 대기오염 물질이 체류해 미세먼지와 오존이 높게 측정되는 지역이다.
서면에서도 제일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서면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으로 지하도 이동과 지하철 이용객의 환승을 위한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공공시설에 해당된다.
산업, 유통, 금융의 중심지로 부산의 중심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곳에 실내정원 조성할 경우 시민들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문화공간으로써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설계공모안 제출기간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하고, 각종 사례 공유와 전문가 자문 등 충분한 정보교환과 의견수렴을 통해 효율성과 민주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계획이다.
박길성 부산시 공원운영과장은 “도시바람길 숲 조성과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숲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숲의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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