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1일 (수)
“자외선 쬐거나 소독제 주입하자”…美트럼프 ‘황당한’ 코로나19 치료법

“자외선 쬐거나 소독제 주입하자”…美트럼프 ‘황당한’ 코로나19 치료법

기사승인 2020-04-24 15:57:21 업데이트 2020-04-24 15:57:25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자외선 노출과 소독제 주입 등의 ‘황당한’ 방법을 제시했다고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햇빛을 쬐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 등에 노출됐을 때 오래 남아있지 못한다는 정부 연구결과 발표를 듣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국토안보부 빌 브라이언 과학기술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실내에서 온도와 습도를 높이면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정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브라이언 국장의 발표가 끝나자 “우리 몸에 엄청나게 많은 자외선이나 아주 강력한 빛을 쪼이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이 안 된 것 같은데 한번 실험해보라”라고 말했다. 

한편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체 어떤 부위도 자외선램프로 살균해서는 안 된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표백제가 침 속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고, 살균제는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연구 결과에 흥미를 보였으며 더 실험을 해보라고 권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라는 다소 황당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에 브라이언 국장은 독성이 있는 살균제를 주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 연구실에서는 그런 실험은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는 “어쩌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계획’이 퍼지자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캡슐 세제를 입으로 집어넣는 사진 등을 공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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