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오는 5∼11월 한강하구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5차례에 걸쳐 환경 기초조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한강상류 지류를 기점으로 인천대교까지 총 11개 지점에서 미세플라스틱·합성머스크·총질소 등 18개 항목의 함유량을 조사하며 수질과 생태·환경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환경 기초조사를 지속 시행하며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강하구 생태·환경 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은 지난해 추진한 ‘한강하구 생태·환경 통합관리체계 구축’ 용역에서 인천시 중심의 한강하구 통합관리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강하구는 국내 유일의 열린 하구로 생태계의 보고로 꼽히지만,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첩되고 남북 접경지역까지 포함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환경관리가 어려웠다.
시는 환경부·해양수산부·통일부·국방부·서울시·경기도와 협력해 한강하구 통합관리기관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학계와 연계한 한강하구 포럼을 여는 등 하반기에 전문가 포럼도 2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유훈수 인천시 수질환경과장은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국가 통합물관리 정책에 발맞춰 인천시가 중심이 되어 한강하구 통합관리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