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수사 착수

부산경찰청,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20-04-27 16:47:45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경찰청이 검찰로부터 시민단체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발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 전 시장 사퇴 직후 내사를 시작한 지 4일 만에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방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 팀장으로 두고, 수사전담반·피해자보호반·법률지원반·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돌입했다.

부산경찰청은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철저한 수사로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은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에 각각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고발사건을 부산경찰청으로 넘겼다.

부산경찰청은 이번에 오 전 시장이 시인한 성추행 사건 외에도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추행 의혹 사건도 확인 중이다.

오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은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아직 고소 계획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추측성 보도를 자제할 것과 신상이 공개되지 않도록 언론사 등에 요청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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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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