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결혼이민자·재외국민에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추진

기장군, 결혼이민자·재외국민에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추진

기사승인 2020-04-28 15:58:30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기장군이 결혼이민자와 재외국민 등에도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한다. 

28일 기장군에 따르면 오는 6월에는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재외국민과 결혼이민자(국적 미취득자), 출생자(지급기준일인 3월 27일 이전 출생자)에게도 1인당 10만 원씩이 지급될 전망이다. 

기장군은 지난 27일 진행된 코로나19 일일상황보고회의에서 결혼이민자와 재외국민 등에 대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안을 마련해 해당부서에서 조례 개정 등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 지급 대상자는 선거인명부 기준(2020년 4월 3일자)으로 주민등록이 된 재외국민 147명, 국적이 아직 취득되지 않은 결혼이민자 480여 명, 지급기준일인 3월 27일 이전 출생했지만 지급기준일 이후에 출생신고를 해 대상에서 누락된 출생자 70여 명으로 총 700여 명이다. 

기장군은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조례’ 개정 등의 방법을 통해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급을 시작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은 28일 기준 전체 군민 16만7277명의 95%인 15만8499명에게 지급이 완료됐다.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은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총 17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현재 158억여 원을 집행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갓난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기장군민 전체가 코로나19라는 재난의 위험에 처해 있다”며 “기장군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해당부서에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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