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속도 붙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는 옥스퍼드대 ‘우뚝’

전 세계서 속도 붙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는 옥스퍼드대 ‘우뚝’

연구소 “당국 긴급허가 시 9월까지 백신 수백만 회 마련할 수 있을 것”

기사승인 2020-04-28 17:30:40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세를 막기 위한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제너 연구소 실험팀이 압도적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다.

28일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백신을 얻기 위한 전 세계적인 경쟁에서 가장 빠르게 질주하는 실험실은 옥스퍼드 대학교에 있다”라며 옥스퍼드 대학의 제너 연구소의 실험 성과를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약물 개발을 시작하기에 앞서 안전을 증명하기 위한 임상 실험이 필수적이지만, 제너 연구소의 경우 이전 실험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계열의 바이러스 백신이 인간에게 무해하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다른 팀들보다 ‘한발 앞서’ 백신 개발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너 연구소 과학자들은 규제당국의 긴급 승인이 있으면 수백만회 분의 백신을 9월까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몬타나에 있는 국립보건원의 록키 마운틴 연구소 과학자들은 6마리의 원숭이들에게 제너 연구소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한 뒤 대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약 28일이 지난 뒤 6마리 모두 건강해진 것을 확인했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백신 프로그램 책임자 에밀리오 에미니는 제너 연구소의 백신에 “그것은 매우, 매우 빠른 임상 프로그램이다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너 연구소의 실험이 실패하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성격에 대한 주요한 정보를 다른 의료 기관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큰 영국의 연구는 사실 다른 몇몇 연구들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