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출사표… ‘강한’ 야당 강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출사표… ‘강한’ 야당 강조

기사승인 2020-05-04 16:57:39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야당에겐 어느 때보다 혹독한 환경이 만들어질 21대 국회에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안살림을 맡겠다며 5선의 고지에 오른 주호영 의원이 나섰다.

주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명수(4선), 김태흠(3선) 의원에 이어 3번째다. 그는 “그간 당과 국민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배경을 설명한 후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대 총선과 19대 대선, 이어진 지방선거와 21대 총선까지 4번의 국민투표에서 통합당이 연패를 거듭한데다 5월 30일부터 구성될 21대 국회는 전체 의석의 5분의 3에 달하는 180석을 확보한 거대여당의 압박을 막아설 수 있는 힘 있는 야당을 만들어야한다는 취지다.

나아가 지도부 구성, 원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문제 등 난제가 산재해 원내대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수많은 협상과 전략을 이끌었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난관을 해쳐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주 의원은 3가지를 약속했다. 당의 이념적 좌표를 분명히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당원들의 윤리적 재무장을 시키며,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무시해 뼈아픈 선거연패를 겪은 만큼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거대여당의 힘에 맞설 수 있도록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춰 국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같이할 수권정당으로 당당히 다시 서겠다는 의지표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철저히 대비해 미래통합당 앞에 닥친 험난한 여정을 함께 극복해 주길 바란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21대 국회 첫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의원은 거대여당의 힘에 맞설 무기로 통합당의 ‘철저한 논리’와 ‘전문적 식견’, ‘집요한 사실관계 파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적재적소에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략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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