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공연·스포츠 대회 속속 문 연다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공연·스포츠 대회 속속 문 연다

중대본, 방역 지침 철저 준수 당부

기사승인 2020-05-06 11:32:41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늘부터 시작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방안을 공개했다. 

중대본은 지난 3일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핵심 5대 수칙과 시설별 세부지침을 다중이용시설 등 주요장소에 배포, 온라인 토론회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개인방역을 위한 5대 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기침은 옷소매로 ▲매일 2번 환기 및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집단방역 수칙은 ▲공동체 원칙 ▲방역관리자 지정 ▲방역지침 마련·준수 ▲방역관리자의 적극 역할 수행 ▲구성원은 방역관리자에게 적극 협조 등. 중대본은 1차 지침에 포함하지 못한 시설·유형별 세부지침을 추가로 마련, 기존 지침도 현장 모니터링 및 부처별 이해관계자·국민 의견을 반영해 보완키로 했다. 

또 운영 중단 중인 공공시설을 개장하기 위한 방역수칙을 준비하고 운영재개 일정을 단계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생활 속 거리 두기 기간에는 모든 시설의 운영이 가능하지만, 시설별 위험도가 존재하는 만큼 중대본은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위험도를 가능한 낮출 수 있는 방역 조치를 마련하면서 점진적 운영 재개를 실시키로 했다. 

관련해 오늘부터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립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프로스포츠 등 주요 행사도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우선 지난 2월24일부터 휴관했던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총 24개소는 오늘 재개관하며 국립극장을 포함한 국립공연기관도 공연 등을 개최된다. 

다만,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 지침을 준수하면서 개인 관람 중심, 시간대별 인원 조정, 사전 예약제 등 방역 조치를 하며 부분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국립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과 국립오페라단을 포함한 7개 국립예술단체가 활동을 재개하며, 예술의 전당과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은 그간 연기했던 기획공연도 다시 추진한다. 그러나 모든 국립시설은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자 증상 여부 확인, 관람 시 좌석은 지그재그 방식의 한 칸 띄워 앉기 등을 준수한다는 방침. 

여기에 5일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8일 프로축구, 14일 프로 여자골프가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정부는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객 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 등을 검토키로 했다. 체육대회도 대회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나 종목단체가 대회 특성을 고려, 단계적으로 개최한다. 다만, 학생 대상 대회는 등교 개학 일정과 맞춰 다음달 이후부터 점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 축제는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수 있는 등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초기인 현재는 위험성이 큰 경우 연기·취소하는 등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한다.

한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을 방문, 프로야구 개막 현장의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중대본은 각 부처와 함께 일선 현장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 관련 기관, 업계 등과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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