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차태현의 ‘번외수사’ [들어봤더니]

돌아온 차태현의 ‘번외수사’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0-05-12 16:23:55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지난해 ‘내기 골프’ 논란으로 1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차태현이 작품 안과 밖에서 모두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12일 오후 열린 OCN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 ‘번외수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차태현은 “이번 일을 통해 앞으로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작품 안에선 처음으로 맡은 형사 역할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플랫폼 티빙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연출을 맡은 강효진 감독, 배우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등이 자리해 ‘번외수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가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된 덕분에 코미디를 더한 수사극인 ‘번외수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첫 방송은 오는 23일 오후 10시50분.

▲ “모든 것이 다 새로운 느낌”

출연진에게 ‘번외수사’는 새로운 도전이다. 짧지 않은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차태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형사 역을 맡는다. 시청률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PD 강무영을 연기하는 배우 이선빈 또한 “이전까지 해온 작품들과 차별점이 많은 드라마”라며 “‘번외수사’의 대본을 읽으며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고 귀띔했다. 

배우 정상훈은 장례지도사라는 생소한 직업군을 연기하기 위해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를 살펴 작품에 녹여냈다. 앞선 OCN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 ‘트랩’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윤경호는 과거가 있는 테디 정 역을 맡아 전작과 또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이날 윤경호는 “영어 이름을 가진 역할은 처음”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나의나라’ 등에서 진중한 역을 주로 맡았던 지승현 또한 전작의 이미지를 벗고 코미디라는 새 옷을 택했다.

▲ “배려와 배려가 넘치는 현장”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차태현은 “배우들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면서 “다섯 명이 모이면 진지하게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너무 웃겨서 촬영이 더디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엔 감독이 제지를 해야하는데 강 감독님도 함께 합세해 배우들에게 모든 걸 맞춰주셨다. 배우들 모두가 배려가 넘쳐 ‘그만’하고 끊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평소 발음이 좋은 편인데, 이번 현장에서는 너무 웃어서 연기하며 발음이 힘들 때도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사비를 털어서라도 다음 시즌 제작하고 싶어요.”

작품에 대한 자신감 때문일까. 즐거운 현장 분위기 덕분일까. 첫 방송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배우들은 다음 시즌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날 차태현은 목표 시청률과 이에 관한 공약에 관한 질문에 “시청률 5%를 넘기면 시즌4까지 출연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배우들의 공약도 이어졌다. 정상훈은 “2%만 넘겨도 다음 시즌에 출연하겠다”고 말했고, 윤경호는 “1.5%만 넘겨도 다음 시즌을 하겠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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