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만든 ‘갓갓’, 오늘 오후 신상공개 결정

텔레그램 n번방 만든 ‘갓갓’, 오늘 오후 신상공개 결정

기사승인 2020-05-13 10:38:2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물을 공유한 ‘n번방’을 처음 만든 피의자 ‘갓갓’이 어제 구속된데 이어 경찰이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갓갓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변호사 등 경찰 내·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범죄의 경중과 국민의 알 권리 등을 따져 대화명 갓갓을 쓰는 A(24)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정한다.

앞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n번방’ 사건의 공범인 대화명 ‘부따’ 강훈 등은 모두 신상이 공개됐다.

앞서 지난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선 갓갓 A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인정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많은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초 ‘n번방’ 활동을 해왔고 하반기에는 텔레그램 활동을 접고 휴대전화를 없애 추적을 피해왔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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