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비례대표 신청 땐 ‘잘했다’며 지지”

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비례대표 신청 땐 ‘잘했다’며 지지”

“할머니, 정의연 활동가 잃어버렸다는 서운함 있었는 듯…만남 계속 시도 중”

기사승인 2020-05-13 11:11:33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이 자신이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하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이 숨 가빠서 신청 전에 할머니와 의논할 수 없었다. 신청하고 나서 할머니께 이러저러한 급박한 상황이 있어서 신청했다고 했을 때 ‘아, 그래, 잘했어’라고 지지해 뛸 듯이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인터뷰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저를 지지해줬다’고 했고, 그걸 들은 할머니가 전화해서 ‘해결하고 가라. 죽을 때까지 이건 해결해야지 어디로 가느냐’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를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 활동가인 윤 당선인을 잃어버리게 됐다는 상실감, 서운감이라고 해석하며 “아무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치권에) 갑니다’라고 이야기해도 못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만남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정의연이 기부금 중 3300만원을 한 맥줏집에서 지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왜곡”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3300만원은 1년 치 140건을 모아놓은 것이고, 공시자료 칸이 하나라 100만원 이하 건이 같은 목적으로 쓰이면 가장 금액이 큰 기업을 적게 되어 있는데 그게 마침 호프집이었던 것 아니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라며 ”그걸 마치 하룻밤에 맥주를 그렇게 많이 마셨냐는 이야기부터 착복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라고 답했다.

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사전 인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음해”라며 “그 발언을 하는 당국자들은 2015년 한일 합의의 주역들이다. 박근혜 적폐의 대표적 사안이 한일 합의였다는 것을 다 기억한다”라고 지적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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