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다녀간 교직원 수두룩...당국 "60만 교직원 전수 검사, 어렵다"

이태원클럽 다녀간 교직원 수두룩...당국 "60만 교직원 전수 검사, 어렵다"

기사승인 2020-05-13 11:57:16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이태원클럽발 확산 여파로 전국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 13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등교개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부모님들의 입장에서 굉장히 염려가 되고 있는 사항입니다만, 우리의 교직원 전체 숫자가 60만 명이 넘는다. 현실적으로 쉽게 채택할 수 있는 수단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태원클럽 방문자 중 교사와 교직원, 학원강사, 학생 등이 잇따라 나오자 등교와 개학을 염두에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1총괄조정관은 "클럽을 다녀온 고등학생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를 진행하였고, 음성으로 나타나서 자가격리 중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밝혀진 고교생은 음성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교육청에서도 관련된 학생에 대한 추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우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1총괄조정관은 "만약에 확진환자가 혹시 발생했다면 역학조사 등을 통해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 등을 논의해서 필요한 조치가 취해져야 될 거라고 보고 있다.교직원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하자는 제안이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교직원 전체 숫자가 60만 명이 넘는다. 어제 1만 5000명에 대한 검사를 했는데 이 검사역량을 고려해 봤을 때 현실적으로 쉽게 채택할 수 있는 수단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고, 표본검사라든지 자발적 검사를 유도하는 방안, 여러 가지의 대안들도 고려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방대본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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