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경찰청, 여성친화도시 1인 여성가구에 방범시설 설치 지원

여가부·경찰청, 여성친화도시 1인 여성가구에 방범시설 설치 지원

기사승인 2020-05-14 09:32:38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여성친화도시에 거주하는 1인 여성 가구 주택에 방범창 설치를 지원한다.

이는 양 기관이 함께 주관하는 ‘1인 여성가구 범죄예방 기반시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사업은 1인 여성 가구들이 불안해하는 침입 범죄를 예방하고, 주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여가부와 경찰청은 지난 4월 여성친화도시를 대상으로 사업 신청 및 심사 과정을 거쳐 ▲경기도 양주시 ▲부산광역시 남구 ▲광주광역시 서구 ▲충청남도 공주시 등 총 4개 지역을 선정,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 선정 기준은 ▲여성친화도시 가점 ▲지자체 범죄취약가구 지원 조례 제정 여부 ▲112신고 및 범죄 통계 ▲인구사회학적 요인 등이다. 

양 기관은 환경 개선 필요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대상을 선정했다. 향후 4개 지역 경찰서를 통해 관내 1인 여성 가구에 방범창, 방범창살, 방범방충망 등 침입방어 성능이 우수한 방범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50가구씩 총 200가구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예정이며 예산은 총 2억원이 투입된다.

여성친화도시는 양성평등기본법 제39조에 의해 지정된다. 지역정책 수립과 발전 과정에 여성의 참여가 보장되고, 지역의 돌봄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여가부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가진 지자체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하고, 지정된 지자체의 정책추진 과정 전반에 성인지적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과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여성친화도시는 총 92개 지자체다.

경찰청은 지난 2018년부터 범죄예방환경설계 ‘셉테드’(CPTE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셉테드는 도시 환경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여성안심귀갓길에 대한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하고, 1인 여성가구 대상 침입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여가부와 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내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 기반시설 구축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황수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여성가족부와 함께하는 1인 여성가구 대상 방범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확충해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여성친화도시 사업과 경찰청 범죄예방 기반시설 구축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여성 안전을 도모해, 여성친화형 안전마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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