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지역 전자산업 재도약을 위해 지능형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1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SoC모듈화 지원사업’이 선정돼 1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SoC(System on Chip)’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로써 지역 전자부품산업의 고도화 기반을 마련할 핵심사업이다.
이를 탑재한 ‘지능형 SoC’는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시스템반도체다.
이는 사람의 뇌와 같이 인식·추론·학습·판단이 가능한 반도체로써 스마트IoT, 자율주행, 웨어러블기기 등 4차 산역혁명 관련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는 핵심부품이다.
경북도는 여기에 더해 지능형 SoC에 FPGA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공정이 필요 없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기반 지능형 SoC를 개발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지원 환경을 구축해 지역기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는 회로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는 달리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 넣을 수 있어 용도에 맞게 변형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기기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 반도체 공정 없이 시제품을 제작해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어 제품개발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특히 현장에서 오류를 바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기술적, 경제적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지사는 “구미는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이며 반도체산업의 시작을 알린 도시였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북중심으로 전자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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