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부산시당, “부산시정 책임져야 하는 부산시청이 특정인들 놀이터인가?”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부산시정 책임져야 하는 부산시청이 특정인들 놀이터인가?”

기사승인 2020-05-15 18:48:03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15일 “부산시정을 책임져야 하는 부산시청이 특정인들의 놀이터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파문 후 키우던 반려견까지 버리고 잠적한 가운데 오 전 시장의 최측근이 다시 부산시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3급 상당)은 오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성추행 사건이 터졌을 때 직접 사건 피해자들과 만나 오 전 시장의 사퇴시기를 의논하는 등 사건 수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난달 28일 사직서를 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는 신 보좌관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었으며, 지난 13일 신 보좌관이 ‘사직 의사 철회서’를 시에 제출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14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언론을 통해 신 보좌관은 “오 전시장이 추진했던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 정치권 등 대외협력 업무를 다시 맡아달라는 시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부산시 일부 공무원과 부산시민들은 신 보좌관의 사퇴철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오 전시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부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당사자가 다시 부산시로 복귀한다는 것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부산의 발전과 부산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책임져야 하는 부산시가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을 비롯한 몇몇 측근들에 의해 진두지휘 돼 왔다는 사실은 성 추행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시가 보름이상 신 보좌관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은 일정 시점에 신 보좌관의 복귀를 염두해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배후 조종 주체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통합당 부산시당은 “부산시는 조속하게 신 보좌관을 면직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논란을 일으킨 이번 일에 대해 부산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배후 조종세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킬 수 있는 명백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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