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 3328개소 여전히 성업… 생활방역 위반 계속 적발

유흥시설 3328개소 여전히 성업… 생활방역 위반 계속 적발

기사승인 2020-05-19 11:34:59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이후 유흥시설의 3분의 2 가량이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3300여개소가 성업 중이고,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위반 사례도 심심찮게 적발되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방자치자체·경찰·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 532개 반, 총 1732명의 단속 요원들은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의 심야시간 동안 특별점검을 통해 9051개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6623개소가 영업 중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업 중인 업소 3328개소 가운데 중 발열체크 미실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시설 9개소에 대한 행정지도가 이뤄졌다. 또 광주와 경기에서 추가로 확인된 집합금지 위반 2개소에 대해서는 고발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행정명령을 위반해 고발된 시설은 총 7개, 앞으로 고발 예정인 시설은 총 31개소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지자체별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18일 각 지자체는 ▲대중교통 4028개소 ▲학원·독서실 800개소 등 총 2만5684개 시설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그 결과 출입자 발열체크 미실시, 이용자 명부작성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401건에 대한 행정지도가 이뤄졌다.

강원도는 대중교통 및 이·미용업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 발열체크 미실시 등 4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전남도는 다중이용업소 983개소의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고 마스크 미착용 등 4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또 중앙합동점검을 통해 ▲민원창구 15개소 ▲유흥시설 14개소 ▲학원 13개소 ▲PC방 9개소 ▲전통시장 4개소 등 94개 시설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중대본은 점검과정에서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중점홍보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환자 조기발견,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정비하고 있다. 특히 선별진료소로 직접 찾아와 검사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는 무자격 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와 노숙인 대상으로 18일부터 이동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청라국제도서관 등 1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인 인증을 통한 QR코드를 활용한 방문자 방역관리 시스템도 시범 도입된다. 수집된 개인 정보는 3개월 이내에 자동 삭제된다. 

이밖에도 충남도는 생활방역 전담조직인 생활방역대책본부를 구성 ▲감염병 대응 체계 유지 ▲생활방역 지침 이행 및 개선 ▲문화 개선 및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16일부터 요양원, 요양병원, 노인주간보호센터, 정신병원 대상으로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실시하고 매일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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