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 등교수업 첫째 날 경북에서 고열 등의 증상으로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 고3 학생이 20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185개교 2만2090명의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교수업을 실시했다.
각 학교는 이날 정문에서 체온을 측정했으며.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선별진료실로 보내 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했다.
등교수업 결과 총 21881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해 99%의 출석을 보였다.
이날 출석하지 못한 학생 가운데 32개교 59명은 등교 시 실시한 체온측정에서 열이 높아 귀가 조치했다.
또 등교수업 일주일 전부터 모니터링을 통해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84명의 학생은 아예 출석하지 않았다.
이 밖에 가정에서 체험학습을 가진 학생은 66명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등교를 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부모 동의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할 경우 출석 처리할 방침이다.
이날 등교한 학생은 학교별로 6~7교시 정상수업을 모두 소화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경북교육청 이윤화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발열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면서 “이제 막 등교수업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2주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외에도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37교 1174명, 중학교 18교 325명 등 총1499명이 등교수업에 들어갔다.
경북교육청은 등교수업에 앞서 1주일 전부터 원격으로 개인위생과 예방 수칙, 의심 증상 시 대처 요령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또 도내 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사 운영, 교실 좌석 재배치, 방역, 급식 등 등교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만일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학급당 28명을 초과하는 학교는 ▲학급 내 분반 ▲특별실 활용 ▲미러링 수업 등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세부 방안을 만들어 운영토록 조치를 취한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교 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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